여성복은 대부분 ODM 형태로 생산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에 공급하는 업체들로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처음 참가한 펄은 20~30대 세련된 도시여성을 타켓으로 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여성복 ‘졸리앤딘’으로 전시회 기간 중 중국 전 지역으로부터 300건 이상의 가맹점 계약 신청을 접수했다. 20~30대 여성을 타켓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 ‘비앤캘리’를 전개하고 있는 투코에프앤디는 독일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독일 진출의 기회를 마련했다.
북방 지역을 타겟으로 한 모피 관련 여성 의류 업체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 에스앤케이트랜드퍼는 지난해 보다 바이어 수 및 상담건수가 급격히 증가, 내년에도 참가할 의사를 표시했다. 삼양모피는 중국 내 2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유명 브랜드 ‘랑시’를 포함해 백화점 바이어 위주의 상담으로 중국 내 백화점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패션협회는 서울시 지원 아래 엘리자벳인터내셔날 등 6개 업체를 참가시켜 2백만달러 이상의 계약 성과를 거두었다.
섬산연 최문창 부장은 “국내 업체들이 CHIC에 처음 대규모로 참가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부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참가업체 중 94% 가량이 내년에도 참가할 의사를 밝혀 국내 대표 브랜드 업체들의 참가를 유도해 보다 다양한 한국의 패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