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해외 바이어가 몰려온다
등록일 2019-07-01
조회수 269
2012-04-03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인대구(PID)’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1735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했다. 또 수출 상담 3002건, 상담액 9373만달러, 계약예상액 3791만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으로 국내 섬유 및 완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해외 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 또 해외 전시회에 참가중인 국내 업체들도 예년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2월 11일 ‘바이어더찾기본부’ 전담반을 발족했다.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바이 코리아’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바이어 더 찾기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부서다. 세계 각국의 무역 지원 단체와 코웍을 통해 바이어 정보를 수록하고 국내 업체와 연결해주거나 국내 업체가 바이어 찾기를 의뢰할 경우 적당한 바이어를 연결해 주는 일종의 세일즈랩(유통 에이전시) 기능을 한다. 전담반의 김용석 팀장은 “한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긴데다 품질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미국과 유럽 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접수되어 있는 섬유 및 패션 관련 바이어 수는 1000여개 정도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었다. 최근에는 OEM과 ODM, 브랜드 홀세일 수출 등을 원하는 국내 업체들도 늘고 있어 바이어 수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 팀장은 “해외 전시회를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바이어를 찾고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창구 기능이 필요했다”며 “해외 시장 개척단과 전시회 지원 등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홈페이지에도 올 들어 한국 업체들과의 거래를 원하는 바이어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정도 늘어난 9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 곳은 주로 소재와 원부자재를 소싱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은데 미국이나 유럽을 비롯해 최근에는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최근 자국 통화 가치가 높아진데다 한화 가치는 낮아져 한국 원부자재의 사용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기때문이다. 패션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인 말콤브릿지 김소희 대표는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생산 및 소싱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신 가격이 싸고 품질이 안정적인 한국산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열린 매직쇼와 후즈넥스트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실적도 작년에비해 크게 호전됐다. 린에스앤제이의 ‘몬테밀라노’와 보끄레머천다이징의 ‘모린꼼뜨마랑’, 삼양모피 등은 각각 작년에 비해 두 세 배가량 늘어난 수주 실적을 거뒀다.
 
보끄레머천다이징 이창구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디자인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한 한국 제품에 대한 세계 바이어들의 시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